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에 임명
파이낸셜뉴스
2021.02.15 23:51
수정 : 2021.02.15 23:51기사원문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15일(현지시간) WTO가 오콘조이웨알라를 임명하면서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 국적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류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왔으나 그는 지난 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난달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를 지지한다고 돌아서면서 그의 사무총장 임명의 길이 열리게 됐다.
오콘조이웨알라는 1976년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의 첫 여성 재무장관과 외교장관을 지냈으며 25년간 근무한 세계은행에서도 총재직에 도전하기도 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WTO의 항소 기구의 기능을 다시 살려야 하는 등 개혁의 과제를 안게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WTO의 개혁과 규정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방법을 놓고 조율을 하지 못해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세계가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등으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데도 WTO는 21세기에 맞는 개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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