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암행어사' 권나라 "첫 사극 도전, 내게 50점 주고파"
뉴스1
2021.02.17 07:01
수정 : 2021.02.17 07:01기사원문
배우 권나라(30)는 '암행어사'에서 아버지 휘영군 이한(선우재덕 분)의 역모 누명을 벗기기 위해 어사단에 합류해 함께 고군분투하는 홍다인 역을 연기했다.
암행어사 성이겸(김명수 분)과 어사단 박춘삼(이이경 분)과 함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면서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권나라는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암행어사'를 마친 소감과 함께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권나라는 '암행어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촬영장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꼽으며 '암행어사' 팀의 남다른 팀워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너무 감사하게도 저희가 시청률 공약을 했던 시청률보다 더 높은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이번 작품은 굉장히 추운 날씨에 촬영했지만 정말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또 많은 분들 관심 속에서 힘내면서 촬영했다. 아직도 시원섭섭하다. 촬영이 끝난 것 같지 않고 내일이면 또 촬영에 나가야 할 것 같고 한복을 입어야 할 것 같다.(웃음)
-암행어사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이다 같은 장면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어사단이 사건사고들을 찾아가면서 해결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사이다 같은 장면들과 어우러진 것 같다. 또 이이경씨와 김명수씨, 저까지 세 명의 어사단의 우당탕탕 케미를 예쁘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
또 사극 장르를 4, 5개월 만에 찍기는 드물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그 안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였고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촬영장 안에 계시는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그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시청자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가장 사이다처럼 시원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는 처음 성이겸이 '암행어사 출두요' 할 때가 제일 사이다스러웠던 것 같다. 어사단원 다 같이 외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도 촬영하면서 되게 짜릿했다.
-첫 사극 연기를 자평하자면.
▶저는 50점을 주고 싶다. 첫 사극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나머지 50점은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채워가고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나머지 부분은 좋은 모습으로 채워가고 싶다.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었나.
▶매번 작품을 하다 보면 끝나고 나면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어사단에서 케미를 좀 더 재밌게 표현해볼 걸 하는 게 있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더 밝게 웃는 모습이 많아서 첫회부터 다시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극을 연기하면서 현대극과 큰 차이점이 있었나.
▶현대극과 차이점은 세트장 분위기라든지 헤어스타일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이번 사극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도 다해봤고 남장도 해봤다. 아무래도 의상과 세트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또 대사를 할 때도 사극이라서기 보다는 다인이 캐릭터를 구축해나갈 때 어떻게 하면 다인이스러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 다르게 차이점을 두고 싶었던 건 어사단에서의 다인이의 밝은 모습과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마주쳤을 때 톤의 차이를 두려고 하려 했다.
-시청자 반응 중 가장 기억이 난 부분이 있나.
▶사실 매번 확인은 안 하는데 드라마 끝나고 나서 챙겨본다. 제가 잘 흔들리는 편이어서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다. 모니터링 하면서 댓글도 간혹 본다. 가장 기분 좋았던 댓글이 '다인이 되게 멋지다' '다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었다. 그런 댓글을 보고 위안을 많이 얻고 힘을 많이 받았다. 응원 댓글이 많아서 힘이 많이 됐다.
-홍다인과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
▶다인이는 굉장히 정의롭고 용감하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롭다. 저도 용감해지고 싶을 때도 많지만 겁쟁이라 다인이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다인이와 닮은 점으로는 저도 쾌활하고 웃음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한 50% 정도인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