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뇌사자 심장 소방헬기로 서울로 74분만에 이송…이식수술 성공
뉴스1
2021.02.19 16:31
수정 : 2021.02.19 16:34기사원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 뇌사자의 심장이 소방헬기로 서울 이식자에게 신속하게 이송돼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1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인 지난 13일 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심장 이송 지원요청을 받고, 소방헬기를 이용해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뇌사자의 심장은 신속한 이송이 이식수술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응급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간 내 장기 이송이 어렵다.
광주소방헬기는 적출수술이 진행되는 조선대병원에서 대기 후 오후 7시34분 이륙해 1시간14분간의 야간(시계)비행을 마치고 오후 8시48분 기증 심장을 서울 삼성병원 이식팀에 무사히 전달했다.
의료진은 심장이 몸 밖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혜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훈 119특수구조단장은 "기증자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 새 생명에 빛이 돼야 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송에 나섰다"며 "환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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