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최소"…친환경 부표 571만개 보급

뉴시스       2021.02.21 11:01   수정 : 2021.02.21 11:01기사원문
해수부, 친환경부표 인증·단가 계약 완료 지역수협에서 구입…구입비용 70% 지원

[서울=뉴시스] 친환경 부표 그래픽. (제공 = 해수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올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부표 571만개를 보급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총 398개 제품에 대한 친환경부표 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하고, 친환경부표 보급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 부표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제품이다.

해수부는 쉽게 부스러져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는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개 중 스티로폼 재질 부표 3941만개(72%)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기능을 보완한 신제품을 개발해 보급했다.

올해는 예산을 증액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571만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앞당겨 친환경부표 인증과 수협 단가계약을 완료했다.

어업인들은 내구성과 환경 유해성 시험기준을 통과한 친환경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구입비용의 70%(중앙정부 35%·지자체 3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친환경부표 사후관리 요령'을 마련해 시판품조사, 공장점검 등을 통해 어업인에게 보급된 친환경부표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부표의 필요성과 제품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부표 제품 특징, 사진 등이 포함된 홍보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어업인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로의 완전 전환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개정해 단계적으로 친환경부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허만욱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부표의 품질 향상과 지원 강화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24년까지 양식장 내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로화를 달성하고, 새롭게 설치되는 부표의 경우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는 법제화를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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