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기원 재차 의심 "WHO와 中이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2021.02.22 02:22
수정 : 2021.02.22 02: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를 다시금 의심하며 중국 정부가 조사팀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WHO 조사 결과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어떻게 확산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중국이 충분한 원자료를 제공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WHO가 중국에 휘둘리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겠다"면서 "과학적 조사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일어난 일을 파악하고 향후의 팬데믹을 방지할 수 있기 위해 모든 자료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문제를 제기했다"며 "중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던 WHO 조사팀은 지난 9일 결과 발표에서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19 첫 환자가 2019년 12월 우한에서 시작된 이후 1년 이상 지난 뒤에 이뤄졌다.
설리번은 앞서 13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코로나19 조사의 초기 결과물들이 (WHO 조사팀에)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팬데믹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WHO에 제공하고 조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보도에서 중국 정부가 2019년 12월 우한에서 발생한 174건의 감염사례에 대한 정보를 WHO 조사팀에게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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