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前 장관, 박영선 캠프行…野 "중립 지켜야" vs 與 "민간인이다"
뉴스1
2021.02.23 16:56
수정 : 2021.02.23 16: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유승 기자 =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안보 분야 자문단장으로 합류한 것을 놓고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북한 남성의 '수영 귀순' 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설훈 민주당 의원은 곧장 의사진행발언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은 당연하고 누구도 시비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현역에서 물러나 예비역인 상태에서 정치 관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비역 출신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왜 시비를 하나"라며 "예비역은 민간인이다. 직전이든, 언제든 물러났다.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고 맞섰고, 이 과정에서 이 의원과 설 의원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후 이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도 같은 지적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정 장관이 퇴역 6개월도 되지 않아 특정 당의 안보단장을 맡고 있다.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전직 장관이 있다면 그곳에 국방부 산하 기관장, 장성들도 갈수 밖에 없는 유혹을 느낀다"며 정 전 장관의 안보단장 사임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의원을 거들었다. 그는 정 전 장관이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으며 "사무실도 있고 자문위원으로 1000여만원을 수령했다"며 "사무실도 운영하고 돈까지 받는데 정치적 중립을 버리고 어느 캠프에서 일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확인 후에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