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기술력으로 대항나선 네이버-CJ대한통운, AI로 주문량 예측
뉴스1
2021.02.24 15:10
수정 : 2021.02.24 1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자체 기술력을 내세워 물류 혁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강자 '쿠팡'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수요예측 시스템 '클로바 포캐스트'(Clova Forecast)를 출시하고, CJ대한통운과 시범 운영에 나섰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판매자의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예측하는 AI 모델로, CJ대한통운은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가 예측한 주문량(수요)에 맞춰 물류센터 내 인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AI가 제시한 예상치를 바탕으로 부족한 인력을 사전에 파악해 추가 배치하거나, 과도한 인력 수급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네이버-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스토어엔 이 AI 모델이 모두 적용된 상태로, 네이버 측에 따르면 포캐스트의 예측 정확도는 평균 95% 수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물류 분야 1위인 CJ대한통운의 인프라와 네이버의 AI 기술력의 결합으로 중소상공인(SME)들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 네이버쇼핑 사용자들의 쇼핑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J 대한통운과 풀필먼트 사업 확대와 발맞춰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며, 물류 혁신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기술을 통한 물류 혁신에 이어 '빠른배송'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브랜드사들이 CJ대한통운을 선택해서 조금 더 많은 상품이 이용자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마트스토어를 위한 네이버의 물류 지원과 관련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해 기존 물류서비스 풀필펀트사에 투자한 게 있다"며 "업체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연결해서 사업자들이 어떻게 하면 풀필먼트 이용해서 물류에 대한 고민없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인지 관점에서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풀필먼트사와의 연결도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로바 포캐스트에 적용된 네이버의 AI 수요예측 모델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 'NeurlPS 2020' 워크샵 부문에서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Best Post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