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충돌하는 정책"…우상호·박영선, 경부고속 지하화 두고 설전
파이낸셜뉴스
2021.02.26 00:23
수정 : 2021.02.26 00:28기사원문
與 KBS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
우 "경부고속 지하화하면 부동산 가격 안정 실패할 수도"
박 "소형 아파트 지으면 8천세대까지 가능"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주택 공급 실현 가능성을 두고 충돌했다.
우 후보는 25일 KBS에서 생중계 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최대 8000가구 규모의 수직정원등대 형태의 주거를 공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과 관련 "은마아파트 반 정도 되는 부지에 두 배 더 많은 세대가 사는 주택을 짓겟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충돌하는 정책을 피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는 완충녹지대가 많다. 이를 활용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나 높은 빌딩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며 "1980년대식 4인가구보다는 2~3인가구 기준의 작은 평수 아파트를 짓게 되면 최대 8000세대까지 짓는건 어렵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체 10만평 중 5만평 정도는 공원 녹지화하고, 큰 규모가 아닌 아파트를 지어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집이 없는 사람에게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한다. 집이 있는데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평당 2000만원에 분양하면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이해할 수 없는 건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낸 공약인데, 민주당 후보가 왜 유사하게 공약을 만드나. 민주당 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박 후보는 "(우 후보의) 지하철 지하화 공약도 수많은 사람들이 냈던 공약이었다. 똑같은 논리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언젠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서울을 더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녹지가 많은 도시로 만들면 그만큼 품격있는 도시로 올라간다. 서울시민과 건강한 도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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