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 한방에'…스페인 동물원서 끔찍한 인명 사고
뉴스1
2021.02.26 11:35
수정 : 2021.02.26 13: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시 카바르체노 동물원에서 약 4000kg의 암컷 코끼리가 코로 남자 직원(44)의 머리를 때렸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이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칸타브리아 지방 정부의 관광부 장관인 하비에르 로페즈는 "코끼리의 힘은 엄청 났고, 그것에 맞은 사람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 동물원이 설립된 지 31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바르체노 동물원에는 늑대, 호랑이, 사자, 재규어 등을 포함해 총 12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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