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학계·시민단체, '위안부=매춘부' 램지어 논문 비판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1.02.26 15:41
수정 : 2021.02.26 15:41기사원문
3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의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Fight for Justice)가 일본사연구회, 역사학연구회, 역사과학협의회 등 학술단체와 함께 다음 달 14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는 온라인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한 학술적 비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타니 사야카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도 '램지어 씨 위안부 논문을 둘러싸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역사학자인 그는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대한 반박문을 낸 바 있다. 후지나가 다케시 오사카산업대 교수, 이타가키 류타 도시샤 대 교수, 요네야마 리사 토론토대 교수 등도 참여한다.
행사 주최 측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계약에 의한 매춘부'로 묘사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이 역사수정주의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내 역사수정주의자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라는 주장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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