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시공, 건설사 새 먹거리로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1.02.28 17:05
수정 : 2021.02.28 17:05기사원문
코로나로 온라인 유통시장 커져
물류센터 수요도 덩달아 급증
2월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미건설은 여주 삼교 물류센터 시공에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경기도 여주시 삼교동 459번지 일원에 연면적 3만9900㎡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우미건설은 이천 부발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에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FV 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기획·개발·운영 관리로 이어지는 자산운영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해 부동산 복합개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호반그룹 건설계열도 물류단지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근 호반산업과 호반건설은 경기도 안성시 '안성 이현리 저온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일대에 연면적 6만9946㎡ 규모의 저온물류창고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 규모는 약 782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물류단지 개발과 조성공사에 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있게 됐다는 평가다. 호반산업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대적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비주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흥 스마트허브 내 물류센터, 용인 남사면북리 물류센터 등을 수주한 바 있다.
건설사들의 새 경쟁시장으로 떠오른 물류센터 분야는 언택트 확산으로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팔라지고 있다. 글로벌종합부동산회사 CBRE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A급 물류자산은 지난 5년 평균 공급량의 약 2배 수준인 184만㎡이며, 2021년~2022년에는 총 580만㎡ 규모의 추가 공급이 예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물류나 유통 계열사가 있는 건설사가 물류센터 공사를 수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만큼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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