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 미달, 정원 못채워
파이낸셜뉴스
2021.03.03 11:02
수정 : 2021.03.03 13:12기사원문
경쟁력 강화 방안·정원 감축 나서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대학이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원을 채우지 못하며 무더기 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이에 지역 대학들은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정원 감축에 나서는 등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지적이다.
경북대는 모집인원 4624명에 4055명이 최종 등록, 등록률은 98.5%에 그쳤다.
영남대는 4560명 모집에 4534명이 등록해 99.4%의 등록률을 보여 지역 대학 중 등록률이 가장 높았다.
계명대 98.46%, 경일대 97.6%, 대구한의대 96.2%가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 대학들의 등록률 하락 폭이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안동대는 지난해 99.9%에서 올해는 72.9%로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83.8%, 대구대 80.8%로 80%대에 그쳤다.
지역 전문대 역시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권 전문대들은 90%대 등록률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신입생 등록률 100%를 유지했던 영진전문대는 올해 2621명 모집에 2370명만 등록해 90.4%에 그쳤다.
호산대는 94.4%, 수성대 91.6%, 계명문화대 90.5%, 대구보건대는 89.4%, 대구과학대 89%등 대구권 전문대들은 90%대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지속 등으로 신입생 충원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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