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숙박시설 넷 중 셋은 '생숙'

파이낸셜뉴스       2021.03.04 09:21   수정 : 2021.03.04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지역 방문 관광객 수 증가로 생활숙박시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생활숙박시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0년까지 기간 동안 강원도는 숙박시설 비율은 생활숙박시설이 76.6%, 관광호텔이 3.1%를 기록했다. 생활숙박시설이 전체 숙박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전매제한 및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는 틈새 투자처로 꼽힌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해안을 끼고 있는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에 생활숙박시설공급이 집중됐다. 체스터톤스 관계자는 "강원도 내에서도 관광산업이 발전해 숙박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도 지역 방문 관광객은 2015년 이후 연간 400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 2019년 기준으로 제주도 관광객 수를 추월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제주도 대신 육로 접근이 용이한 강원도 지역으로 관광객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체스터톤스는 제주도 전역에서 생활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해지면서 강원도를 향후 생활숙박시설에 가장 적합한 지자체로 꼽았다. 다만 정부가 생활숙박시설에 대해 실거주를 제한하고 장단기체류 숙박시설로 이용을 강제하는 행정방침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실거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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