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앙선 폐선 부지 지역 관광·복합문화공간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1.03.08 11:00   수정 : 2021.03.08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초 KTX가 개통되면서 기능을 상실한 중앙선 폐선 부지가 지역 관광·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단양군, 안동시, 원주시 등 지자체와 함께 기존 중앙선 철도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각 기관은 지난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옛 기능을 상실한 옛 단성·안동·원주·죽령역 구간과 폐 철길 부지 등의 구체적 개발방안 등을 논의했다.

단양군은 풍경 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통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3월 사업추진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5월 출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원주시도 각각 기존역 주변 도심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각 지자체의 관심 및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안동시는 오는 12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12월 사업 주관자 공모에 나선다. 원주시는 오는 12월 사업주관자를 공모한다.


국토부는 점·사용료 감면 검토 등 지자체가 철도자산을 활용한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철도 고속화 및 전철화 사업의 진행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기존 노선의 폐선로 등 유휴부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옛 동해남부선 '해변열차 및 스카이캡슐'(부산시 해운대구), 영동선 '관광용 스위치백 트레인'(강원도 삼척시), 경춘선 '레일 바이크 및 김유정역 문학공간'(강원도 춘천시) 을 조성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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