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세대'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길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2021.03.08 15:27
수정 : 2021.03.08 16:02기사원문
정일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D등급'
연말께 적정성 검토, 치밀하게 준비
[파이낸셜뉴스] 강남 재건축 대어인 5500가구 규모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8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으로 D등급 이상이면 조건부로 추진이 가능하다.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은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서울의 대표적인 초기 재건축 단지다. 지난 1988년 준공한 이 단지는 5540가구 규모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으나 C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또는 국가안전관리원이 실시한다.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모임 유상근 회장은 "1차 때 너무 터무니 없는 점수로 실패한 이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번에 불합리한 결과를 뒤집어 다행"이라면서 "연말께 적정성 검토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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