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주택 경매시장… 수도권 낙찰률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2021.03.08 18:19   수정 : 2021.03.08 18:19기사원문
2월 주택 전체 낙찰가율 90.6%
서울 낙찰률 80%로 역대 최고치
경기 낙찰가율은 114% 달해

2월 전국 경매시장의 낙찰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983건으로 이 중 43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5%, 낙찰가율은 77.9%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2월 낙찰률 43.5%는 역대 월간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최고치는 2017년 7월 43%다.

주택 전체 낙찰가율도 90.6%로 직전 최고치를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역시 투자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관심 속에 역대급 대열에 합류했다. 2월 서울 아파트의 낙찰률은 80%로 직전 최고치인 지난 2018년 10월의 79.5%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로나 이전 월 100여건 정도였던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절반도 안되는 30~40건으로 급감한 요인이 컸다. 경기도의 2월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113.9%로 2006년 12월에 기록한 111.5%를 가뿐하게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2월 낙찰된 경기 아파트 271건 중 절반이 넘는 146건의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았다.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업무상업시설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업무상업시설의 총응찰자 수는 2013명으로 2016년 10월(2289명) 이후 4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 자릿수에 그쳤던 총응찰자 수에서 업무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10.4%, 2월 11.2%로 늘어 업무상업시설 투자자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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