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모 희망가 올렸더니 ‘손정의 6배 잭팟’

파이낸셜뉴스       2021.03.10 18:09   수정 : 2021.03.10 1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쿠팡이 공모가를 상향 조정했다.

쿠팡은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제출한 S-1 상장 보고서를 통해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1일 제시한 27~30달러에서 4~5달러를 올린 것이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비전펀드는 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상향 조정된 공모 희망가를 기준으로 쿠팡 기업가치가 583억달러(한화 66조4000억원)로 평가받는다면 소프트뱅크그룹의 주식 가치는 약 192억달러(한화 21조8000억원)가 된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투자금(30억달러)의 6배 이상 회수하는 셈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의 지분 가치는 상향 조정된 공모 희망가를 기준으로 약 59억달러(한화 6조7000억원) 규모다.

쿠팡 공모가는 미국 현지시각 10일 확정되며 이튿날인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전망이다.

jinie@fnnews.com 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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