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野 사저 공세'에 "그 정도 하시라...좀스럽고 민망"

파이낸셜뉴스       2021.03.12 19:25   수정 : 2021.03.12 21:51기사원문
12일 SNS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평소 어투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격한 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남 양산 사저 건축과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에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평소 어투와 비교하며 매우 이례적으로 격한 톤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퇴임 후 사저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이 도를 넘었고, 가족들까지 야권의 정치 공세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사저 건축을 목적으로 매입한 농지의 형질 변경 절차 완료에 따른 차익 발생을 언급하며 투기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농사를 짓겠다며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농지를 매입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땅의 사용 용도를 바꾼 것"이라며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혐오하던 부동산 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또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사저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농지법 위반 논란이 여전하다"며 "농지를 원상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문 대통령 처남의 '그린벨트 차익' 의혹과 관련해서도 "차익 환수에 대한 국민 목소리, 가벼이 듣지 말라"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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