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프리IPO, IMM PE 등 4곳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1.03.13 11:19
수정 : 2021.03.13 11:19기사원문
IMM·아폴로·이네오스·한투파 참여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인수전에 IMM PE 등 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본입찰에 한국투자파트너스, 토종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미국 아폴로 PE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인 일본 최대 석유화학 기업 이네오스 등이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이네오스에 주목한다. 이네오스는 일본 최대 석유화학 기업으로 SK루브리컨츠와 함께 원재료 공급망 확대 등을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도 했다.
매각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지분 최대 49%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제조 및 판매하는 SK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1~9월 매출액은 1조9667억원, 영업이익은 1367억원이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약 7%, 회사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이익을 가리키는 에비타(EBITDA·영업이익+각종 상각비)는 2019년 기준 4300억원가량이다.
IB업계에서는 SK루브리컨츠 지분 49%의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SK 측은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과 협업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매각대금을 SK루브리컨츠의 신재생 에너지용 윤활유 제품군 개발·생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딜은 지난해 하반기 SK루브리컨츠가 소수지분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시작됐다. 구속력 없는 예비입찰은 지난해 11월말 진행됐으며 당시 6~7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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