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 얼마나 어처구니 없었으면...인간적 호소"
파이낸셜뉴스
2021.03.15 10:50
수정 : 2021.03.15 11:16기사원문
"文 '좀스럽다' 표현은 정치공세 자제 호소"
"아방궁 떠올린 것...野, 사과 한마디 없어"
영농 경력 11년, 허위?..."흠집 내려는 시도"
[파이낸셜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좀스럽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자제해 달라는 인간적인 호소"라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대통령이 그랬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한 옛 한나라당 시절을 떠올린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노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해서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 마디 없다.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에게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사저 부지의 형질변경을 통한 차익 발생에 대해 "(사저에는) 주거 공간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주차장을 비롯해서 경호시설 등 여러 가지가 들어간다"며 "과연 그런 규모의 대지가 농지를 끼지 않고 존재하냐"고 반문했다. 3636㎡(1100여평) 규모 사저 부지를 농지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대지로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형질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노 전 실장은 이어 "결국 매입한 농지 중에서 일부 부분이 형질 변경을 통해서 대지로 전환된 것은 합법적인 프로세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이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허위 기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부터 양산에 거주하며 밭을 경작한 것 자체가 영농 경력이고 미래 영농을 위해 농지 취득이 가능하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설명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