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가는 기업인, 4월부터 백신 먼저 맞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3.17 07:00
수정 : 2021.03.17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로 출장가는 기업인들은 4월부터 백신을 먼저 접종한다.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입·출국 절차 간소화하는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인들이 불가피하게 겪어온 해외 사업차질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부터 필수목적 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신청받는다.
접종을 원하는 기업인은 출국하기 최소 60일 전에는 백신 접종을 신청해야 한다. 관계 부처의 심사만 해도 최대 3주가 소요되고, 백신별 접종 권장간격이 다르고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더 걸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받는다.
센터 관계자는 "기업인 대상 백신의 종류와 물량이 정해져 있지 않다"며 "최소 두 달 전에 기업인의 중요 경제활동이 사전 계획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4월 내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성인이 오는 3·4분기부터 맞는 것을 감안하면 3개월 이상 앞당겨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은 공무상 출장, 해외 파병, 올림픽 참가 등 공익적 목적 출국자를 대상으로 우선 예방 접종 절차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던 해외입국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는 입·출국시 자가격리·입국제한 등 각 보건당국의 방역조치로 생기는 불가피한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이 시급하다고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본지 2021년 2월 23일 1면
국내의 한 대기업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맞더라도 해외 출장 시 직면한 모든 문제가 단숨에 해소되진 않겠지만, 대면 활동이 필요한 해외 영업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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