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여론조사 갈등.."쓴적없는 방식 고집" vs "모르는 소리"
파이낸셜뉴스
2021.03.17 09:53
수정 : 2021.03.17 09:59기사원문
여론조사 항목, 방식 두고 이견
오 후보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 실무협상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그분들이 또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왔다"며 "양 후보를 대입해서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묻는, 단일화 방식으로 정치 역사상 쓴 적이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문항으로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중 누가 더 유리하다고 보나'를 묻는 질문을 안 후보측에서 들고 나왔다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양당 실무협상단 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오 후보가 사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씀"이라며 "모든 언론사들이 가상대결을 조사하고 있다. 2010년 유시민-김진표 두 야당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도 가상대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대결이 경쟁력을 측정하는 가장 심플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경쟁력은 동의하면서도 가상대결은 부정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오히려 "전혀 생뚱맞은 것 들고 나오는 건 국민의힘 쪽"이라며 오 후보측 협상팀에서 여론조사에 유선번호를 도입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이번 경선 여론조사를 다 안심번호로 했다. 우리도 금태섭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선관위에 요청해 받은 안심번호로 여론조사했다"며 "가상 안심번호가 데이터베이스 오염도를 막기 위해 2016년에 도입된 건데 국민의힘측에서 단 한 번이라도 유선번호 섞어 쓴 적 잇는지 (증거를) 갖고 오면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다만 양측은 단일화 협상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협상이) 결렬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쪽도 19일날까지 후보등록 하는 것은 정말 저하고 굳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조금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오전에 (협상이) 결정 나야 오후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며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