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장관 방한.. 한·러 외교장관 회담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1.03.23 00:00   수정 : 2021.03.23 0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오늘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번 방한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가지고 양국 수교 3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23일) 방한해 다양한 외교 일정에 참여한다.

우선 24일 오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양국 귀빈 50명이 참석하며 △양국 외교장관 축사 △조형물 점등식 △양국 합동 재즈공연 등이 진행된다. 한-러 수교일은 1990년 9월30일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교류의 해를 지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25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한·러 관계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 실질 협력 사안과 국제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 17일 미국 국무부·국방부 장관 방한 후 한·러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만큼 대북정책, 미중갈등 등 역내 외교 현안을 두고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주스리랑카대사관, 주UN대표부, 외교부 차관을 거쳐 2004년 3월부터 외교장관으로 재임 중이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8번째로,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 일정 수행 후 7년여만의 방한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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