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Z백신 접종 후 "전혀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1.03.23 11:24
수정 : 2021.03.23 13:53기사원문
23일 김정숙 여사와 종로구 보건소서 접종
30분 대기 후 청와대 복귀해 정상 업무 중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3일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의 이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릴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지난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
종로구 보건소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이다.
이날 예방접종은 문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11명이 받았다.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라 접종기관인 종로구 보건소에서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확인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9시경 종로구 보건소에 도착해 체온 측정을 하고 접종실로 이동해 예진표 작성과 예진을 마친 뒤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순으로 접종했다.
먼저 접종에 나선 문 대통령은 "따끔하세요"라는 접종 간호사의 말에 "주사를 잘놓으시니까"라고 말했다.
접종 후 "2분 동안 꾹 누르시면 됩니다"라는 간호사의 말에 우측 의자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라며 이상 반응이 없음을 전했다.
이어 자리한 김 여사는 접종을 위해 겉옷을 벗으며 "다 있는데서 옷을 막 벗네요. 다들 보시는 앞에서"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김 여사를 지켜보던 문 대통령은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며 간호사를 치켜세웠고, 김 여사는 "다들 좋십니다. 오늘 의료진들이..."라며 거들었다.
김 여사는 이어 "조금 따끔하세요"라는 간호사의 말에 "벌써 끝났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접종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30분간 대기를 위해 관찰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접종 과정이 끝난 뒤 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백신 접종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 내외분은 접종후 30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앞서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 논란으로 만 65세 미만(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자·입소자 및 종사자)에만 백신을 접종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영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분기 접종계획' 수립을 통해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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