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빵빵거려 XX야" '길막은 대구 식당' 결국 간판 내렸다
파이낸셜뉴스
2021.03.24 07:44
수정 : 2021.03.24 09:28기사원문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 식당 장사 접네요? 간판 철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간판 철거하고 카카오맵에서 가게 삭제함. 바로 새로 간판 바꾸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장사할 거란 합리적 의심 중”이라는 추정과 함께 간판을 내리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첨부됐다.
또 다른 네티즌도 ‘대구 주차 시비 OO식당 현재 상황’이라는 글을 올리고 “간판을 바꾸는 건지 주인이 바뀌는 건지 알 수 없다”는 설명과 함께 간판 철거 사진을 덧붙였다.
작성자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경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운을 떼며 “가족들과 고깃집에 가려고 코너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렉스턴 차량이 길 한 가운데 주차하고 짐을 싣고 내리고 싣고 하더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제 앞, 뒤 차량이 못 지나가고 있었다. 제 뒷 차 운전자분도 짧게 경적을 누르셨다. 그런데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그대로 방치하고 가길래 제가 경적 1.5초 정도 눌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과 함께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렉스턴 운전자는 트렁크를 열어둔 채 뒷좌석에서 짐을 내린 뒤 차를 그대로 세워놓고 바로 앞 식당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후 작성자가 경적을 누르자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와 그의 아들로 보이는 B씨는 화가 난 듯 식당에서 걸어 나와 작성자를 몰아세웠다.
B씨는 “그냥 지나갈 수 있잖아요. 가라고요! 듣기 싫으니까 가세요”라고 괴성을 질러댔다. 이 와중에도 A씨는 차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었다. 이후 A씨는 “짐 싣는데 XX 그렇게 갈 데가 없나”라고 욕을 했다. 내내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
작성자는 “아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개XX야’라고 욕 하길래. 이거 미쳤네라고 하니 미쳤다고 받아치더라”라며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 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 이제 저 골목식당들은 절대 안 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그는 “당시 아내와 통화 중이었고, 상대방이 욕하고 소리 지르는 거 (아내가) 다 들었다”며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 하고 어린이집 하원하는 둘째 데리고 벌벌 떨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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