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장·군수·구청장 등 평균재산 9억3000만원
파이낸셜뉴스
2021.03.25 00:00
수정 : 2021.03.25 0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준식 시의원으로 75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배우자 포함 26억7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도성훈 시교육감은 3억7000여만원을 등록했다.
박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논현동 아파트 7억2000만원과 예금 19억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예금이 4억2000만원 늘어났으며 전체 재산은 6200만원이 증가했다.
도 교육감은 재산이 1억2000만원 늘어났으며 충남 천안시에 본인 명의의 논 1249㎡(상속)와 세종시에 배우자 명의의 임야 330.42㎡(2011년 매입)를 소유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가 상승해 토지가격이 6200만원 상승했다.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총 3억40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경기 여주에 밭 3787㎡와 충북 음성에 임야 2290㎡ 등 5억3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본인 명의의 아파트 외에 인천 동춘동 상가 내 점포 13개와 오피스텔 2개, 근린생활시설 3개를 보유 중이다.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6000만원을 비롯 배우자, 가족을 포함해 예금이 46억8000만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건물임대채무 등 갚아야 할 채무가 1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공개된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시의원 등 50명의 평균재산은 9억3000만원에 이른다.
군·구의원 118명과 공직유관단체장 중 공개대상자 8명 등 총 126명의 평균재산은 7억9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등록된 재산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실시해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및 과태료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준식 시의원은 “부동산은 상당부분 상속에 의한 게 많고, 퇴임 후 귀농 준비 차원에서 매입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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