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정유, 탄소중립에 '올인'
파이낸셜뉴스
2021.03.25 16:12
수정 : 2021.03.25 1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이 절실한 철강·조선·정유업계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업종인 철강·조선·정유사들에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생태계 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수소 생태계는 수소생산에서 부터 유통과 저장, 그리고 활용 등 수소 전주기에 이르는 생태계 구축을 의미한다.
우선 철강기업 포스코가 집중하는 건 수소 생산 능력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현재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연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춘 상태로 30년 뒤에는 500만톤까지 수소 생산능력을 키우겠단 목표를 세웠다. 또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 환원 제철 기술'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수소 환원 제철 공법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포스코 자체적으로 수소 수요가 370만 톤 가량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수소 운송, 유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날 청사진을 제시한 현대중공업 그룹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해외 업체들과 협력해 확대해가며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선박 개발에 착수하는 등 수소 생태계에 구축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정유업계는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보다 광범위한 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갖추고 있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연료전지나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사업 등 진출 영역이 보다 다양하다.
에쓰오일은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소 사업에 발을 들였다. 관계사 SK E&S의 경우 SK이노베이션 자회사 인천석유화학의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3만톤 공급할 예정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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