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미사일 깊은 우려" 野 "文, 북한 눈치보기 도 넘어"
파이낸셜뉴스
2021.03.25 20:01
수정 : 2021.03.25 20:03기사원문
與 "엄중한 시기에 미사일 발사한 北에 깊은 우려"
野 "정부, 안보문제에 이해득실 따져..北 눈치보기"
지난 21일 북한이 서해지역에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25일 오전 동해상에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여야의 논평에서 시각차가 드러났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안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엄중한 시기에 미사일 발사를 자행한 북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즉각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을 점검했다"며 한·미 당국이 미사일의 세부적인 제원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최근 방한한 바 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사일 발사를 자행한 북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미국 등 유관국들과 함께 이번 미사일 발사의 배경과 의도 등을 분석하고 협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논평에 앞서 발표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깊은 우려"를 표명, 대북 비판 메세지는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부를 향해 "나흘 전 순항미사일 발사 정황을 다 파악해 놓고도 외신 보도가 나올 때까지 침묵했다"며 "순항미사일 발사가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안보위협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특히 윤 대변인은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 근거로 지난 18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2+2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 23일(현지시간) 채택된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에 정부가 3년째 공동제안국에 불참한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당장 내일(26일) 열릴 천안함 추모식에는 '선거 기간 중 정치 중립'을 빌미로 정치인 참석을 제한한다"며 "2018년 지방선거 때 모든 의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과는 정반대다. 전사자들을 추모하려는 야당 정치인들의 순수한 의도마저 불순하게 치부하는 정부의 억지가 너무나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변인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보 문제에 정권의 이해 득실을 따지고 있다"며 "미사일 도발을 비롯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식과 근본적인 방어체계 마련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보궐선거 2주 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중요한 선거 때마다 (미사일을) 쐈다"며 "북한이 존재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들은 '안보를 더 튼튼히 해야 한다' 또는 '북한과 협상해서 평화를 보여야 한다'는 2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여야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할 것 같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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