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축 울린 누리호...7대 우주강국의 꿈 쑥쑥 자라"
파이낸셜뉴스
2021.03.26 07:10
수정 : 2021.03.26 09:23기사원문
25일 누리호 1단부 종합연소시험 참관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서 비전 제시
"우리 위성,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우주개발 과감히 투자...선도국가 도약"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제 우리도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 성공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가 열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축을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 외나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나로우주센터'에서 그야말로 지축이 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두가 함께 초를 재는 조마조마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보았다"며 "로켓 발사체는 기술 이전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기술로 이룬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7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제 발사체의 자립에 있어서도 세계 7위의 수준을 갖추게 되었다"며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가지 소감을 더한다"며 "혹시 연소시험이 연기되거나 실패할지도 몰라서 세 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준비해갔는데,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흐뭇해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는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달 궤도선 발사 및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 이용한 달 착륙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 박차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에 대해선 "드디어 오는 10월 '누리호'는 더미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며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다.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과학기술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반드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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