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9만9000원" 카카오T 유료 멤버십 모집 재개…"가입인원 무제한"

뉴스1       2021.03.31 11:57   수정 : 2021.03.31 11:57기사원문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 © News1 공정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16일 출시한 '프로 멤버십'.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내 호출 플랫폼 1위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내놓은 유료 멤버십 모집을 재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부터 월 9만9000원을 내면 배차 혜택을 주는 '프로멤버십'에 가입할 회원을 다시 모집한다. 한 달 프로모션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자는 서비스를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멤버십을 출시한 지 사흘 만인 지난 19일 프로모션 체험 가입자 2만명을 모집하고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엔 프로멤버십 회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T에 등록한 택시기사는 23만명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많은 기사님들이 기능을 체험해 보신 후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한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후 운영 상황에 따라 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멤버십의 핵심 기능은 택시기사가 원하는 목적지의 콜을 빠르게 확인하는 '목적지 부스터'다. 마포구에 있는 택시기사가 강남구에 가는 이용자 콜을 확인하는 식으로 '돈 되는' 장거리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우대했다.

또 택시 기사의 현 위치와 이동 거리·시간을 감안한 실시간 콜 수요 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단골로 등록한 이용자가 호출하면 배차 수락률이 높아지는 혜택을 준다. 기존에 텍스트로 전달한 이용자 위치와 목적지를 지도로 보여주는 '지도뷰 콜 카드' 기능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로 멤버십 출시를 앞둔 지난 10일 '선호 목적지'와 '실시가 수요지도' 기능을 종료했다.

이 관계자는 "선호 목적지와 프로멤버십의 목적지 부스터는 완전히 다른 부가기능으로, 편의성과 사용성을 개선해 신규기능으로 새롭게 선보이고자 종료했다"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프로 멤버십이 카카오T '전면 유료화' 전 단계라고 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선 호출 플랫폼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VCNC(타다), 우버코리아테크놀로지(우버),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등 국내 가맹택시 주요 사업자에 카카오T를 통한 호출을 받으려면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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