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文 정부, 집값 잡기에 매몰 반성.. 샤이 진보에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1.04.01 06:56   수정 : 2021.04.01 06:56기사원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는 데만 너무 매몰돼 공급이 가구 분화 속도를 못 따라갔다"며 "20평 살면 30평 가고 싶고, 30평 살면 40평 가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적 욕망인데 거기 호응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책으로 '반값 아파트'를 제시하면서 “20~30평을 많이 지어서 20평 사는 사람이 나중에 30평, 40평 갈 수 있도록 순환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강북 한 지역을 지정해 모델로 보여 주고 여의도로 넘어온 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하면서 순차적으로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대해서는 “오 후보 공약대로 한 달 만에 허가하면 서울은 쑥대밭이 된다”며 “민간이 알아서 시작하면 난개발로 이어진다. 그것은 도시가 쇠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민들 마음속에 그만큼 분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어떤 분노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집값이 너무 올랐다. 거기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BBK 의혹을 거론하면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뻔했는데 당선됐다”며 “지금도 같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만큼은 시민들이 정말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거짓말하는 대통령에게 한번 속아 보니 얼마나 후유증이 큰지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박 후보는 “오세훈 시장 5년간 용산참사, 강남 홍수, 우면산 사태 등이 일어났고 수해 방지예산은 ‘디자인 서울’에 쓰였다”며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따듯한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데 그런 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은 다르다며 투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처음에 여론조사가 20% 포인트 정도 벌어졌다면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고, 올라오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박영선은 좋은데 당은 좀 혼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와 현장 차이를 보면 ‘샤이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투표하러 오시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