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렸어" vs "결백해" 박초롱 학폭 의혹 진실공방..법정 가나

파이낸셜뉴스       2021.04.07 10:15   수정 : 2021.04.07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로 전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서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박초롱은 전날(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초롱은 미성년자 시절 음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해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며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초롱은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김모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강요미수죄로 고소한 가운데, 김씨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김씨 또한 법적으로 이번 문제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다. 그는 "보상은 필요 없다"며 "폭력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가 없다면 (법적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명의 김순용 변호사도 "의뢰인이 그런(원만한 합의) 생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은 쟁점이 하나다. 박초롱이 여러 차례 의뢰인을 괴롭힌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그 시간에 폭력을 행사했는지 아니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이 박초롱과 처음 전화를 한 녹취록이 있는데, 언론에 알리기 보다는 재판부에 바로 제출할 것"이라며 "폭행 당시 의뢰인이 112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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