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소방관,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해야할 일 했을뿐"
뉴스1
2021.04.07 14:48
수정 : 2021.04.07 14: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소방관이 교통사고로 트레일러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
출근하던 김강준 소방위는 사고를 목격하자 차를 세우고 트레일러로 다가갔다. 트레일러 보조석 연료탱크에서는 기름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끼어서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 소방위는 시민 1명의 도움을 받아 트레일러 운전자가 운전석 뒤쪽 공간으로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트레일러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덤프트럭 운전자가 탈출했는지 확인하고 도로 위 사고 잔해물을 치웠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김 소방위는 기름 유출로 인한 사고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뒤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위는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 소속이다. 화생방 특채자로 2009년 임용돼 12년 동안 구조대원과 진압대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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