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참패에 사과한 文..野 "내로남불 국정쇄신, 내각 총사퇴"

      2021.04.08 13:44   수정 : 2021.04.08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만한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형식적 사과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저희가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의 뜻이 그래서 저희는 두렵다"며 "더 혹독하게 바꾸고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시대의 소명을 받드는 대안정당으로, 변화한 수권정당으로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은 무엇을 바꾸시겠습니까?"라며 "무능과 부패로 나라를 망치고, 내로남불의 위선으로 국민들 가슴에 피눈물 흘리게 한 국정의 '전면쇄신', 그리고 '내각 총사퇴'. 단행할 생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오만한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무거운 책임감', '엄중함'이라는 늘 되풀이해온 애매한 수사, 형식적 사과로 넘길 일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부는 심판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4년간 단 한번 없었던 ‘반성과 성찰', '책임지는 정권’의 모습 없이는 미래에도 천심을 얻을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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