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 테일러메이드 인수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1.04.09 06:42   수정 : 2021.04.09 0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 이달 초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테일러메이드의 최대주주인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는 지난해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원매자를 접촉하며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 가격은 1조5000억~2조원 사이에서 거론된다.

이번 숏리스트엔 센트로이드PE를 비롯해 미국 업체 두 곳,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이달 진행될 예정이다.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톱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매출이 17억달러에 달하던 매출이 2017년에는 9억달러 수준까지 줄면서 당시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KPS캐피탈파트너스에 4억2500만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

센트로이드PE의 행보도 주목된다.


센트로이드PE는 올 초 BGF그룹과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하던 최고급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사우스스프링스CC)'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홀당 거래 가격을 약 1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수도권 인근 골프장 인수합병(M&A)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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