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해양관광레저 도시'로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1.04.14 11:11   수정 : 2021.04.14 11:11기사원문
변하는 여행 트렌드 발맞춰 캠핑장 조성 등 레저산업 블루오션 개척

[파이낸셜뉴스 서천=김원준 기자] 코로나19유행으로 여행 트렌드가 소규모체험·힐링 형태로 바뀌면서 충남 서천군이 자연을 누리는 체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금강과 서해안으로 둘러싸인 서천군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모두 8개 사업에 총 416억원을 투입, 해양관광레저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서천군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에 총 219억원을 투입, 자연체험 학습장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장항읍 송림리 일원은 아름다운 해송 숲이 조성돼있어 현재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유부도 자연유산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금강하구둑 일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사업(김인전 공원)에 20억원, 하구둑 유원지 경관조명 설치에 5억원을 각각 투입, 하구둑 유원지를 잠시 쉬어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 곳에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객이 찾는 넓은 캠핑시설을 조성한다. 하구둑 유원지 경관조명과 버스킹 공연장 및 청년포차 등이 들어서는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구상이다.

서천군 대표 해수욕장인 춘장대해수욕장 활성화에도 총 1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지난해 풍차전망대 및 음악분수를 새로 설치한데 이어 올해 가로경관을 정비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스포츠센터와 해양체험파크, 해안탐방로를 새로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 해양레저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유명한 금강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서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서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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