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국가가 국민 앞장서 지키는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자사는 16일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세상 만물이 그러하듯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억도 풍화를 겪고 흐릿해지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세상 모든 게 풍화로 스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이다. 다시 잔인한 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며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넣으면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것이 바로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기억이 살아있는 한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된다. 그 자체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이자 망각 속에 사라지는 그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내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 기억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