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난 박형준 “2030엑스포 유치위원장 선임, 靑이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2021.04.21 18:02
수정 : 2021.04.21 1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의 3대 현안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사업,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논의하고, 청와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 직후 부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개최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낸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문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간담회는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시작됐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 오 시장은 선 채로 5분가량 담소를 나눈 뒤 오찬을 위해 건물 안에서 자리를 옮겼다.
박 시장과 문 대통령 간 주요 대화 소재는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북항재개발 사업,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부산의 3대 현안사업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 세 가지 사업은 모두 대통령의 프로젝트다. 대통령이 직접 부산에 와서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활력을 얻고 시작된 사업”이라며 “저는 시장이 바꿨다고 해서 이런 정책에 변화가 있으면 안 된다며 걱정 마시라라는 말씀을 함께 드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추진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오는 6월까지 추진위원장을 빨리 선임해야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부산시에서도 노력을 하겠지만, 시만으로는 무게감 있고 역량 있는 분을 모시는 게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사업이므로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유치위원장으로 복수의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원도심 발전의 축을 만들기 위해 55보급창 이전이 필요하며, 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이 55보급창을 옮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말씀을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는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은 저나 대통령 모두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안을 들은 문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모두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도 양측 모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무회의에 해당 지자체장이 참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은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충분히 제기할 만한 내용”이라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희망 사항일 수 있는데, 시간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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