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베이코리아 마케팅 성공 노하우 주목
2021.04.22 17:57
수정 : 2021.04.22 18:08기사원문
이베이코리아는 해마다 5월과 11월에 각각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매출이 평상시 대비 3~10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티저 이벤트부터 사상 유례없는 할인쿠폰과 카드사 혜택 등 역대급 규모라는 점을 어필했고,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셀러들에도 큰 수익이 돌아갔다. 그 결과 다른 유통업체들도 대형 기획전을 쏟아냈고, 지금은 매년 11월 온라인쇼핑 업계의 각종 할인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택배기사님께 응원을 전하는 '덕분에 스마일 캠페인'이다. 스마일배송 고객이 택배기사에게 응원 메시지를 기재하면 간식과 응원메시지로 구성된 '에너지택배'를 택배기사에게 전달한다.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1100만건을 넘었다.
반려견을 쇼핑하지 말고, 반려견을 위한 쇼핑을 하자는 '반려견 쇼핑금지' 캠페인도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8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는 마케팅 노하우도 눈길을 끈다. G마켓의 대표 패션 전문 프로모션 '브랜드 쇼케이스'의 경우 인기 패션 브랜드 신상품을 가장 빠르게 공개하고, 인기상품을 단독 특가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은 대표 식품 프로모션인 '옥션 별미'로 중소셀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고객만족도 4점 이상을 받은 판매자의 검증된 상품을 소개하며, 불만족 시 무료 반품과 추가로 상품을 더 주는 '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상품가격의 15%를 차지하는 '덤' 비용을 옥션이 지불한다. 이 밖에 최신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G마켓의 '캐치'와 SNS를 통해 방 탈출하기라는 게임 요소를 활용, 직구 서비스를 알리는 G9의 '인스타 방탈출' 등 참신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