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배정으론 '1주'도 못 받을 수도...SKIET '비례배정' 받으려면 최소 몇 주 필요할까

파이낸셜뉴스       2021.04.29 12:05   수정 : 2021.04.29 1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공모주 청약에 첫날부터 22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균등배정 기준으로도 '한 주'도 못 받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비례배정 청약'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첫날이었던 지난 28일 SKIET에 몰린 증거금은 총 22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때 이번 청약을 진행하는 5개 증권사(미래에셋, 한국투자, SK, 삼성, NH투자) 중 가장 적은 물량을 가진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첫날 경쟁률은 이미 200대 1을 넘어섰다. 248만2768주로 가장 많은 공모 물량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도 80.84대 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29일에 몰릴 수요까지 합치면 5개 증권사 대부분에서 한 주도 얻지 못하는 투자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비례배정 청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모습이다. 비례배정 청약은 균등배정 청약과 달리 증거금에 비례해 공모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일반 공모 물량 중 절반이 비례배정 물량이다.

이 가운데 SKIET의 비례배정 물량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0주 이상에 청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의 경우 증권사별 차이가 있었지만 비례배정 물량은 200주~300주(증거금 650만원~975만원)부터 배정됐다.

당시 SK바사 균등배정 최소청약주수는 10주(증거금 32만5000원)였고 증권사별 비례배정 물량은 최소청약수주의 20~30배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SK바사가 지난 12일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청약을 진행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선 청약단위 300주부터 비례대배정대상이 됐다. 미래에셋증권, SK증권에선 250주, 하나금융투자는 200주부터였다.

다만 첫날 기준 SKIET의 증거금이 SK바사(14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22조원을 기록한 만큼 비례물량을 받을 수 있는 증거금 규모는 SK바사 때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