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의 '해돋이' 신작, 5월 한달 간 코엑스 전광판에서 상영
파이낸셜뉴스
2021.04.30 09:19
수정 : 2021.04.30 09:19기사원문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예술가 조셉 오코너에 의해 설립된 'CIRCA'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대한민국 서울, 일본 도쿄의 최첨단 옥외 스크린 네트워크를 통해 호크니의 신작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를 5월 1일부터 한달 간 하루 한 차례 상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상 공개 시간은 기본적으로 2021년의 새로운 시간을 의미하는 20시 21분으로 설정됐으나 각국의 상황에 따라 일부 조율됐다.
먼저 영국 런던 피카딜리 라이트에서 영국 표준시 20시 21분에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서울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서 한국 표준시로 20시 21분에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 70개 전광판에서 미국 동부 표준시로 23시 57분에 영상이 상영되고 로스앤젤레스 펜드리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태평양 표준시 20시 21분에 상영된다. 일본 도쿄 신주쿠 유니카 비전에서는 일본 표준시로 9시에 상영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CIRCA의 'CIRCA.ART' 웹사이트에서는 영국 표준시로 20시 21분에 영상이 상영된다.
CIRCA의 예술감독인 조셉 오코너는 "봄날의 도래를 기념해 국경과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이 희망의 이미지를 나누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CIRCA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스크린 및 영국 피카딜리 라이트와 협업해 대담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동행해준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CIRCA는 전 세계인들이 동이 터 오르기 전의 이른 시간에 일어나 인근의 실제 일출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해시태그(#HOCKNEYCIRCA)와 함께 SNS에 게재하는 프로젝트에 동참을 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완화시키고 긴급 물자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 단체 및 지역 단체들을 지원할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직접 선정한 수상자에게는 무료 포스터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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