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변종영업 유흥업소 28곳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2021.05.02 11:10
수정 : 2021.05.02 11:10기사원문
경기남부경찰청 28곳 210명 적발
단속에 "뭐가 문제냐" 항의하기도
[파이낸셜뉴스]
"무엇이 문제냐. 마음대로 하라", "애인하고 술먹는게 뭐가 잘못이냐"
경기남부경찰청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으로 유흥업소 11곳과 노래연습장 14곳, 무허가 유흥업소 3곳 등 28곳 210명을 적발했다고 오늘 2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단속 전담 경찰관 167명과 지자체 공무원 87명이 현장 곳곳에 투입해 단속을 벌였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모텔 지하에 있는 A 노래빠는 밤 10시가 넘자 모텔 3층부터 5층까지 모텔 객실을 빌려 술을 파는 변종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이 노래빠 유흥접객원 등 10명을 잡았다.
또 안산 고잔동에 있는 B노래방은 예약 손님만 받아 신원을 확인한 뒤 비상계단을 통해 입장시켰다.
경찰이 손님을 가장해 영업장을 급습해 보니 노래방에는 업주와 접객원, 손님 등 33명이 있었다.
경찰은 단속된 28곳 중 집합금지 위반 14곳, 전자출입명부 미사용 1곳, 오후 10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 위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곳은 17곳 이라고 밝혔다. 나머진 11곳은 음악산업진흥법 위반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에서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치안력을 총동원해 불법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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