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기현에 3일 오찬 제안..金 "현안 우선" 거절

파이낸셜뉴스       2021.05.02 13:09   수정 : 2021.05.02 13:22기사원문
文대통령, 김 원내대표와 1일 통화
金 "야당이 가진 입장 설명"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는 3일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단순히 축하 인사 차원에서 만나기 보다 현안 관련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원내대표 경선 직후 전화를 걸어와 문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제안했었다"며 "회동이야 당장 내일이라도 만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없이 밥만 먹고 사진만 찍고 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날짜 개념' 아닌 '전제의 개념'을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어제(1일) 축하인사차 전화를 해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우리 야당으로선 야당이 가진 입장이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여당의 법사위원장 반납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여당과 협상할 사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단순히 당선 축하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을 갖기는 시점상 어렵다는 것이 김 원내대표 측 입장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 방미 일정이 빡빡해 3일에 오찬 일정이 빈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갑자기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은 좀 무리가 있었다"며 "당장 원구성 관련해도 현안인데 의미 없이 회동에 가는 것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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