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사령탑 뽑는 전당대회 시작…오후 5시 결과 발표(종합)

      2021.05.02 13:33   수정 : 2021.05.02 13:33기사원문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토론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5·2 임시 전당대회의 막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올랐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이끌 사령탑을 뽑는 의미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쇄신'과 '안정' 사이에서 민주당의 선택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 투표는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가 반영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8·29 전당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예년의 '체육관 전당대회' 대신 '언택트 전당대회'로 치러진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의 이번 당대표 선거 판세는 '시계제로'의 안갯속이다.


선거 초반 세 번째 당권 도전인 송영길 후보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완화와 코로나19 러시아산 백신 도입 주장 등을 놓고 홍영표·우원식 후보가 '반(反)송영길 협공'을 펼쳐 결과가 주목된다.

여기에 '친문 표심'의 몰아주기 투표가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투표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에서 백중세가 이어질 경우 결국 40% 비중의 권리당원 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권자 한 명이 후보 두 명에게 표를 던질 수 있는(1인 1표 2인 연기명) 최고위원의 경우 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기호순) 후보 등 7명이 다섯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여성 후보가 당선권에 들지 못할 경우 여성 다득표자가 5위 후보자 대신 당선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투표결과 및 당선자는 오후 5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추천하는 대의원 수 재조정 ▲윤리감찰단 감찰활동 범위 구체화 ▲시도당상무위원회의 권한 명확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강화와 시도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구성시 적용 ▲당헌 제100조(감산기준) 정비 등의 당헌 개정도 이뤄진다.


이 가운데 감산기준 관련 당헌은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자'에 대해 당내 경선에서 25%의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합당 등을 통해 자동 복당하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합당에 따른 복당에도 페널티를 적용한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열린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준(準)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창당한 당이자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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