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친환경차 부품산업서 6500개 일자리 만든다

      2021.05.03 16:00   수정 : 2021.05.03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래차로의 전환에 따른 자동차 부품산업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대 자동차도시 울산에서 6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지역 주도로 계획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의 자동차산업은 지역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고용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산업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역 고용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울산도 지난 2018년 이후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등의 자동차 부품산업계에서 1800여 명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고용충격이 커지고 있다.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울산을 떠나는 인구도 매년 1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반영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울산시, 북구, 울주군이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4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412억 원이 투입돼 최대 6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울산시는 컨소시엄 지자체인 북구·울주군과 함께 국비 66억 원 등 총 8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1215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일자리 플랫폼 퀄리티 업(Quality Up) △내연차 일자리 밸류 업(Value Up) △미래차 일자리 점프 업(Jump Up) 등 3개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자동차부품산업 퇴직자 고용서비스 사업, 퇴직자 단기전직지원 훈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

4개의 사업참여 기관들은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이날 울산경제진흥원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자동차부품산업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 노사민정이 역량을 총 결집해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일자리 정책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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