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난축맛돈'서 육질 관여 유전자 찾았다

뉴시스       2021.05.03 11:01   수정 : 2021.05.03 11:01기사원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호'에 실려

(출처=뉴시스/NEWSIS)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제주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에서 육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흑돼지다.

연구진은 난축맛돈의 육질 연관 유전자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난축맛돈, 제주 재래돼지, 랜드레이스, 두록 품종을 대상으로 멀티오믹스 분석을 진행했다.

멀티오믹스란 유전체, 전사체, 단백제, 후성유전체, 대사체 등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여러 데이터를 총체적이고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유전 육종,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 환경 적응성, 질병 저항성 등 다양한 유전학적 연구 분야에 쓰인다.

연구진은 난축맛돈의 유전자를 찾는 분석을 한 결과 육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11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UGT8유전자는 고기 육질을 결정짓는 지질, 포도당, 에너지대사 및 지방산, 담즙산 경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확인된 11개 유전자 정보를 난축맛돈 판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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