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 "하루빨리 마스크 벗고 뛰어놀길"
파이낸셜뉴스
2021.05.05 08:00
수정 : 2021.05.05 15:31기사원문
4일 靑서 강원도 도성초등생들과 비대면 놀이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도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8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다. 강원도교육청 '놀이밥 공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놀이활동 및 원격수업, 방과후 학교와 연계한 돌봄교실 운영 등 초등학교 교육현장의 변화된 모습을 상징한다.
사회자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파뿌리의 소개로 등장한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초대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과 영상으로나마 만나 반갑다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코로나 극복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는 위로의 마음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 여러분,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정말 갑갑하죠"라고 물은 뒤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함께 노력해야겠죠?"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 할아버지는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며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머니인 나도 노력할게요"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문제를 함께 풀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놀이에 앞서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린이 놀이 잘 못하니까 많이 가르쳐 주세요"라며 웃었고, 김 여사는 "자, 그러면 시작할까요. 모두 파이팅"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함께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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