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전두환, 최초 발포명령 비롯 5·18 진실 밝혀라"
파이낸셜뉴스
2021.05.07 15:04
수정 : 2021.05.07 15:04기사원문
"5·18민주항쟁, 대한민국 민주주의 상징"
"최초 발포 명령자, 헬기사격 등 밝혀야"
"5·18 진상조사위 적극 지원 약속"
"전두환, 진실 밝히고 국민과 광주시민에 사과하라"
[파이낸셜뉴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전두환 씨가 최초 발포 명령을 비롯해 5·18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과 광주 시민 앞에 사과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 최고위원은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극우세력은 여전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시행되는 만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더 이상의 가짜뉴스 유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를 위해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최초 발포 명령자와 헬기사격, 계엄군의 성폭력 범죄 등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에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5·18 41주년을 앞두고, 5·18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그 진실이 조금이라도 밝혀져 실종자 확인 등에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전두환 씨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5·18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한다"며 "저도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 최고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오월 광주', 이 말을 곱씹으면 아직도 등줄기가 땀으로 젖는다"며 "광주에서 벌어졌던 야만과 폭력 앞에 떨었던 학창 시절 제 모습도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월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영원한 이정표"라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스러져간 '금남로의 사람들'. 이들이 지금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온전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동시에 참혹한 거짓으로 일관하며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고 있는 전두환씨의 통절한 사죄를 촉구했다"며 "오월, 광주에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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