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함정 스마트솔루션 기자재 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1.05.08 07:00
수정 : 2021.05.08 07:00기사원문
현대글로벌서비스, 아비커스 등 그룹 계열사
한국선급(KR) 참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함정의 스마트 환경 구축을 위한 기자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벌서비스, 아비커스 등 그룹 계열사들, 한국선급(KR)과 함께 '함정용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개발 및 기본인증(AIP)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과 회사는 함정용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기본인증 획득을 위한 상호 협력, 한국형 구축함(KDDX)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적용을 위한 상호 기술지원, 스마트 함정용 기자재 추가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등 스마트 함정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공동연구 대상 기자재는 함정 통합네트워크, 첨단항해 보조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스마트 통합통신체계 등 4종이다.
이들 기자재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같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컴퓨팅환경 구축, 자동화, 통신체계 통합 등을 통해 인력 절감과 작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지금까지 80여 척의 함정을 설계·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스마트 함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고 그 중 첫 번째 단계로 이번 스마트 솔루션 기자재 개발에 나서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공동연구 결과를 기본 설계 중인 KDDX와 향후 건조 예정인 경항공모함(CVX) 등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함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미래 함정은 병력 절감을 대비한 AI 기반의 최첨단 시스템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군 함정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함정의 스마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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