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어느듯 4년, 남은 1년이 더 어렵다…오늘만 보고 일하지 않겠다"
뉴스1
2021.05.09 08:00
수정 : 2021.05.09 08:4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공적 자리를 모두 책임져 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9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딱 1년 남았다며 지금의 비난과 칭송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만보고 열심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4년째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며 문 대통령을 4년동안 보필하면서 느낀 우리 정치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그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 일어나는 현상에만 대처하려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탁 비서관은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온다"며 "우리 정치에 그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며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 바다를 본 사람은 함부로 물을 말하지 않는다) 가르침대로 사소한 것에 흔들리지 않고 제길을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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